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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속 춘천

2015.04.03 17:50

내고장 춘천자랑

조회 수 274

○ 작    가: 차상찬(車相瓚 1887∼1946)

- 춘성군 신동면 송암리(자라우 마을/ 현재 춘천시 송암동) 출생

- 1904년 진보회에 가입, 신생활운동으로 불리던 갑자개화운동(甲子開化運動)에 투신. 이후 천도교 활동에 진력

- 1920년 보성고보 제1회 졸업

- 1913년 보성전문학교 법과 제6회 졸업

- 1918년 보성전문 교수를 지내면서 신익희와 교유

- 1920년 천도교를 배경으로 반일, 민족중의를 내건 종합 월간지<개벽> 창간 동인으로 참여. 

- 1921년 방정환에 이어 <개벽> 4대 편집장을 맡아 온갖 고초 속에서도 잡지를 이끌어 감

- 1922년 방정환, 김기전 등과 어린이날 제정 준비위원으로 활동하며 어린이날을 제정

- 1923년 잡지<부인> 집필

- 1924년 일제 언론 탄압에 맞서 <무명회(無名會)> 등의 애국언론단체와 <조선청년총동맹> 등 단체가 결성한 <언론집회압박탄핵회> 실행위원을 맡아 대회를 강행하다 강제 연행됨. 잡지 <어린이>에 역사 이야기를, <신여성>에 야사(野史)를 연재함

- 1925년 <전조선기자대회> 집행위원으로 4월15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죽어 가는 조선을 붓으로 구해보자’는 구호 아래 대회를 개최.

- 1926년 <신인간> 창간호, <둥학잡화(東學雜話)> 집필. <개벽>72호 일제에 압수돼 발행금지 됨

- 1927년 <개벽>지 필화 사건으로 왜경에 끌려가 서대문 형무소에서 방정환과 같이 옥고를 치른 후 보석으로 풀려남

- 1928년 잡지<별건곤(別乾坤)> 편집인겸 발행인으로 활동

- 1929년 잡지<조선농님>에 야사와 민요를 발굴 기고함

- 1930년 잡지<학생>을 편집함

- 1931년 잡지<혜성>을 창간, 편집인 겸 발행인을 맡음

- 1932년 잡지<제일선(第一線)>을 창간

- 1934년 <별건곤> 폐간 직후 8년만에 <개벽>지 속간. 

- 1935년 조선어학회 표준어 심사위원 역임

- 1936년 역저 <해동염사(海東艶史)> 집필

- 1938년 <중앙일보>에 역사소설 <장희빈> 집필

- 1939년 <매일신보>에 <징기스칸> 연재

- 1942년 <조선백화집(朝鮮白話集)> 탈고했으나 총독부 검열로 출판 금지

- 1945년 <개벽>지 편집 고문을 끝으로 언론계 은퇴

- 1946년 ‘왜놈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기 전에는 죽을 수 없다’던 그는광복을 맞은지 다음 해 중풍과 영양실조로 운명

- 유고집으로 <조선사천년비사> <해동염사> <조선사외사><조선야담사화전집> <조선백화집> 등이 있음

○ 발표년도: 1927년

○ 발 표 지: 별건곤 통권 6호(1927.4)

○ 내    용

청오(靑五) 차상찬은 일제 암흑기에 민족 계몽잡지 ‘개벽’을 이끌며 애국 계몽운동을 주도한 한국 잡지언론사의 개척자이며 그 자신이 기자, 시인, 수필가, 소설가, 사학자, 민속학자로 문화 운동을 통해 독립 운동을 주도한 지도자이기도 하다.

이 수필은 자신이 창간한 ‘별건곤’ 통권 6호(1927년 4월)에 게재한 글이다. 그는 ‘개벽’을 비롯, 여러 잡지를 통해 강원도와 춘천에 관한 글을 수 편 남겼는데 이글은 ‘개벽’에 발표한 ‘강원도 자랑’ 과 함께 그가 쓴 대표적인 고향론으로 명문장이란 평가를 받는 글이다.

고향에 사는 지인이거나 친구로 추정되는, ‘春谷’이라는 호를 쓰는 문사에게 보내는 서간문 형태로 신학문을 배우기 이전에 동리에서 익혔던 한문 실력을 바탕으로 춘천의 풍경과 습속을 유려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우두(지금의 신사우동)가 ‘배꽃 마을’이었다는 내용과 진병산(금병산)은 철쭉이, 삼학산은 진달래가, 청평산은 동백꽃이, 옛 경춘가도는 앵두꽃이 명물이라는 내용이 이채롭다. 그의 글을 보면 당시 춘천에서는 봄에 화전(花煎) 놀이와 꽃쌈(花戰, 꽃술을 걸어 잡아 당겨 꽃밥이 떨어지는 쪽이 지는 놀이)놀이를 즐겨 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이글에는 촌부 아낙들이 맷돌질을 하면서 부르던 ‘밀매노래’ 한 소절이 소개돼 있는데 후에 채록된 같은 소리의 부요(婦謠)와는 가사가 일부 차이가 난다

○ 배 경 지: 소양정, 조양루, 우두, 진병산, 삼학산, 청평산

○ 관련 문장

우리 춘천은 군명郡名이 춘천이니만치 봄에 경치가 다른 어는 곳보다도 매우 아름답지요. …자연의 산수도 좋거니와 소양정, 조양루는 아마 조선에서 몇째 아니가는 명정승루名亭勝樓이겠지요…


…두견(진달래) 척촉(철쭉)이 만개한 사면 청산에 촌아전부村娥田婦가 광주리를 들고 삼삼오오로 짝을 지어 산나물을 뜯으면서 구슬픈 목소리로 “형님 형님 사촌형님 시집살이 어떱디까. 시집온 지 3년만에 삼단 같은 내 머리 다복쑥이 다 되었네”하고 부르는 메나리 노래는 그 얼마나 애원스럽습디까.


신연강에 배를 놓아 석문사일石門斜日 내려가는 흥은 평양의 청류벽淸流壁을 지나는 것보다 몇 배나 장쾌하고 봉황대 높이 올라 이수삼산 二水三山을 바라보며 이청련李靑蓮의 옛 시구를 생각하면 중국의 금릉金陵도 그보다 나을 것이 없을 것이외다


우두牛頭의 배꽃은 참으로 조선에서 제일일 것이외다… 상중하리上中下里 수백여호數百餘戶 대촌大村에 집집마다 4,5주의 배나무를 재배하여 늦은 봄이 꽃필 때가 되면 천수만수千樹萬樹에 백설이 분분한 듯, 원촌근촌遠村近村에 호월晧月이 용용溶溶하여 퍽도 번화繁華스럽고 깨끗하지요.


진병산의 척촉화(철쭉), 삼학산(삼악산)의 두견화(진달래), 청평산의 동백화도 옛날과 다름이 없겠지요마는 근래에는 경춘 신가도에 앵화가 매우 번성하여 편시偏視의 춘광春光을 또한 자랑한다지요. 화전花煎 놀이는 의구히 잘 들하고 꽃쌈(花戰)도 또한 잘들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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