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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속 춘천

2015.04.03 18:01

춘천풍물기

조회 수 132

○ 작    가: 이석훈(李石薰 1908∼1950? )

○ 발표년도: 1934년

○ 발 표 지: 월간매신(1934년 6월호)

○ 배 경 지: 봉의산, 소양강, 신연강

○ 시 전문

둥그스름한 고흔 머리를 들고서

동서로 두 나래르 늘이고 앉은

아름다운 푸른 봉황새

항상 그대는 고요한

천년의 명상에 잠겨 있고나

봄내 거리를 포근히 안은

그대의 다사로운 품속에서

나는 어머니의 자애를 느끼노라


상처투성이의 긴 역사 위에

그대 오뚝 솟은 그 절개

나는 그대의 가슴속을 헤아릴 때

영원한 향수에 눈물짓노라!


둥그스름한 고흔 머리를 들고

영화롭던 맥국貊國의 꿈 자취를

회상하는가? 푸른 봉황새!

오! 영원한 나의 향수여!

그대의 명상은 천만년이어니…….

-1929년 가을 졸작<춘천풍물시 春川風物詩> 중



우두벌 먼길을 탄식하며 나리는 

맑은 소양강


귀를 기울이니 강심江心에서 

고동소리 요란하고나


오! 용솟음치는

맥국의 전면纏綿한 정열이어!


회고懷古의 정情은 강가의 버들가지에

하느적거리고…….

-1929년 가을 졸작 <춘천풍물기>중

삼악산 절벽에

가마귀 울음 처량하고

황금빛  석양이

강위에 깨어질 제

신연 쇠다리에

나는 외로이 기대섰도다


북쪽으로 멀리 귀범歸帆은

아득한 하늘 밑에 조나니

저 배는 맥국 길을

더듬어 가는 길이 그 아닌가?


강가의 바윗돌에

울면서 가는 푸른 물속

나의 외로운 수심愁心은 깊도다

‘로렐라이’의 그윽한 하소연을

저 뱃노래에 듣나니

아! 춘천 라인 신연강이여!

-1929년 가을 졸작<춘천풍물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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