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되고 가공 유통 되는 특정 동물(닭, 젖소)을 같은 형태, 같은 방향으로 되풀이 하여 그림을 완성한다. 우유와 달걀을 생산해 주는 젖소와 닭이 키워지는 생산 체제에 관심을 가지며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를 위한 표현 방식을 “반복”을 사용하여 표현 하였다. 반복적 표현은 그들이 키워지는 생산 체제와도 맞닿아 있는 듯하다. 작업 속에서 대상들을 몰 개성화 시키고 기계적으로 반복시킴으로써 공장화된 시스템을 비판하며 나아가 다른 대상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작업하였다. 작품을 디지털 프린팅이나 사진을 인쇄하는 것이 아닌 수작업으로 완성한다. 관객은 작품을 직면할 때 도식적 형상을 먼저 보고 더 가까이 다가서면 그 구성은 도식적 형태와 관계성이 적어 보이는 닭과 젖소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마주한다. 이는 일차적 고정관념에서의 탈피와 함께 다른 대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