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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의 끝

20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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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간 2007년 09월 05일
  • 장르 문학
  • 지역 서울

한수산의 첫 소설이 나온 지 삼십 년이 지난 시점의 우리는 예전에 비해 실눈 정도는 뜨고 있을지 모르지만, 어디로 가는지 아니 어디로 가고 싶은지조차 알지 못한다. 사월을 끝났지만 우리의 삶은 여전히 `난중`이고, `암중`이다. 나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전쟁터에 내던져진 우리가 결정해야 할 일은 어디로 갈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가느냐 마느냐를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죽음을 경험하는 다양한 방식과 그 죽음이 가져온 단절에 대해 논하고 있는 한수산의 <사월의 끝>에서 우리는 그것을 배울 수 있다.

-조연정,해설(2007) <`사월의 끝`, 그 이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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