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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택 중국유학그림전

2017-12-02
웹마스터
  • 기간 2012년 09월 21일 ~ 2012년 09월 27일
  • 장르 시각
  • 지역 강원
  • 지역(강원) 춘천시

2012 이광택 중국유학그림전

1998~2001

작은 배에 큰 짐을 실을 수 없다는 생각에 떠났던 중국 유학길, 그때의 그림을 선보입니다. 10년도 더 지난, 그리고 기법은 허술하고 어둡고 칙칙하기 짝이 없는 그림들을 굳이 내보일 필요가 있을까 고민도 했지만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그냥 어지럽게 겁니다. 자꾸만 전시장에 걸리지도 못한 채 팔려 나가는 그림들에게 미안하고, 저에게 화업의 광각렌즈까진 아니더라도 가랑비처럼 다가오는 예술에 대한 순수한 꿈을 키웠던 당시의 마음이 그리웠습니다. 그림들을 꺼내보니까 새삼 먼 길을 바라보는 것처럼 슬프면서도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머니 허전하고 누울 자리 썰렁한 가난한 유학생활의 애환이 고스란히 떠오르고, 한편 갈 곳 없는 나그네가 간신히 발견한 움막 같은 아늑함이 그림들 속에 묻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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