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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EAM

2017-12-03
웹마스터
  • 기간 2009년 11월 23일
  • 장르 연극
  • 지역 강원
  • 지역(강원) 춘천시

냉혹한 세상으로부터 사랑하는 연인을 구할 수 없었던 과거의 스크루지와 현재의 보브, 이 두 인물은 현재라는 시간 속에서 팽팽한 상처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공통적인 인성의 틀을 지니고 있다. 스크루지가 그토록 멸시하는 어리숙한 보브는 결국 스크루지 자신의 과거의 모습이었고, 스크루지의 현재는 보브의 미래를 암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크루지에게 남겨진 것은 악몽 같은 과거의 기억 위로 드리운 비참한 죽음의 그림자뿐이다. 운명처럼 반복되는 기억속의 악몽은 결국 현재를 삼켜버리고 말것인가? 상처입은 과거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차디찬 영혼, 움츠러들어 흉하게 굳어버린 그의 등줄기는 오히려 외부를 향한 한없이 연약하고 가녀린 절규는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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