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죽음`을 드러내놓고 말하는 세상이지만,
시에 대한 믿음과 곡진한 사랑은 변함이 없다.
`시를 심는 마을`을 꿈꾸고 있으니 말이다.
그 믿음과 사랑은 시의 죽음이 운위되는
시의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잘 여문 씨앗을 모아 바구니에 담는
농부의 삶으로 자연스레 표현된다.
-고진하 (목사,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