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준 선물’ 사진전은 인류물질 문명의 과정이자 생성물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봄.
네팔과 티벳 국경지역에서는 금보다 비싸고 귀하다는 동충하초를 캐기 위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해발고도 4000미터의 고산에 오른다.
여름.
우기와 함께 안나푸르나의 만년설이 녹으면 급류를 타고 돌들이 굴러 내린다. 척박한 땅에서 사는 사람들은 폭우에 많은 피해를 입지만, 하류로 떠내려 온 돌, 자갈, 모래를 수거하는 노동에 종사한다.
강원도.
자연의 선물은 지상에, 폭우와 같이 오기도 하지만 땅 속에도 들어있다. 강원도 전 지역에 분포했던 탄광촌의 옛모습(1996-2015)을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