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도의 지역적 이미지를 무용적 해석 한때 우리를 존재하게 했던 기억들은 여덟 가지 죄악으로 쓰레기 섬에 버려졌으나, 빛을 잃은 곳에서 꽃스러운 몸짓으로 되살아났으니, 이제 이곳은 꽃섬. 지친 그대의 안식처. 탐욕/ 교만/ 탐식/ 욕정/ 시기/ 분노/ 나태./ 슬픔 여기는 세상이라는 악몽. 태어날 때부터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사람의 뒷 배경에 의해서 그 사람의 운명이 바뀔 수도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시간은 사라짐과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욕심과 전쟁, 그리고 죄악에 의해 변화되는 터전을 버리고 새로운 땅과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또 다시 행군한다. 새로운 그들의 터전은 곧 무미건조한 회백색의 도시가 될 것이다. 사랑과 인간다움과 자애는 이미 버려진지 오래이다. 아무리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허기, 세상은 거대한 입. 꿈 속의 그들은 자멸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