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토
개관 5주년을 맞이하여 열리는 신작전 <귀토>는 이상원 화백이 지난 5년 여 동안 작품 재료로써 흙을 사용하여 작업한 근작을 발표하는 전시이다.
전시 작품은 주로 2017년~2018년 사이에 완성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며 100호 및 50호 크기의 작품 80여 점이 넘는다. 이번 전시에서 ‘흙’은 작품의 재료일 뿐 아니라 주제이다.
폐기된 타이어, 오래된 색소폰, 철모와 군용 배낭 등 다양한 대상을 그린 그림 위에 흙을 녹인 물을 덧발라 완성 하였다.
흙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의 모체이기도 하며, 그 생명체가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자리가 되는 곳이다. 이상원 화백은 작품을 통해 우리로 하여금 존재의 근본을 상기시키며 삶의 조건과 의미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