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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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아카데미] 도시문화학교 '인문학에 묻다' 교육안내

2021-12-09
운영관리자
  • 기간 2015년 09월 23일 ~ 2015년 10월 28일
  • 장르 종합
  • 지역 강원
  • 지역(강원) 춘천시

1. 우종영 (나무의사)

  색약이라는 이유로 어린 시절 유일한 꿈이었던 천문학자의 길을 포기하고 세상에 대한 분노를 쌓다가, 20대 때 중동에서 힘들여 번 돈으로 농사를 시작했지만 3년 만에 폭삭 망했다. ‘서른 살이 되도록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구나. 차라리 죽어버리자’ 하고 북한산에 올라 자살을 결심했을 때 나무의 소리를 들었다. ‘나도 사는데, 너는 왜 아까운 생명을 포기하려고 하니?’ 한번 뿌리 내리면 평생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지만 결코 불평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자기 삶에 최선을 다하는 나무. 그는 나무를 위해 평생을 살아가는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나무에게서 배웠다”고 말하는 그의 소망은 밥줄이 끊어질지라도 나무가 더 이상 아프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20여년 가까이 ‘게으른 산행’을 하며 우리나라 곳곳에 살고 있는 나무들의 안부를 챙기며 발로 그린 나무도감 《게으른 산행_2004》,《게으른 산행 2_2012》를 펴냈다. 또,《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나무야, 나무야 왜 슬프니?》와 같은 책 외에도 아이들을 위해《풀코스 나무여행》,《나무 의사 큰손 할아버지》,《숲소리 그림책 세트 4권 - 봄 숲 봄바람 소리 / 여름 숲 모뽀리 소리 / 가을 숲 도토리 소리 / 겨울 숲 엄마 품 소리》를 펴내기도 했다.

 

 

2. 이권우 (도서평론가)

  1963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성남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경희대학교 국문과에 들어가 뛰어난 선배들 덕에 읽고 쓰는 법을 터득했다. 잘 하는 일이라고는 책 읽고 글 쓰는 것밖에 없는지라 주로 잡지사와 출판사에서 밥벌이했다. 《출판저널》편집장을 끝으로 독립해 스스로 도서평론가라 부르며, 책에 관한 이야기를 해왔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특임교수로 있다. 그동안 《여행자의 자세: 길에서도 쉬지 않는 책읽기》,《책, 휘어진 그래서 지키는: 이권우의 책읽기와 세상읽기》, 《책읽기의 달인, 호모 부커스》,《죽도록 책만 읽는》,《어느 게으름뱅이의 책읽기》,《책과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각주와 이크의 책읽기》등 책에 관한 다수의 책을 펴냈다. 책에 나온 길을 걸으며 생각하고 이야기 나누고 술 마시면 더 큰 사람이 되리라 꿈꾸며 산다.

 

 

3. 권복기 (롤링스토리 대표, 전 한겨레기자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편집장)

  어려서부터 별을 좋아했다. 찜통더위로 이름난 대구에서 여름이면 옥상에 모기장을 치고 별을 보다 잠이 들곤 했다. 밤하늘의 별이 너무 아름다워, 사람이 죽으면 별을 바라보는 이 마음은 어떻게 될지 생각하다 삶과 죽음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학교에 다니며 막연히 평화로운 세상을 꿈꿨다. 친구들이 잠자리 꼬리에 성냥개비를 끼워 날리는 모습을 차마 보지 못했다. 아이들이 장난감처럼 갖고 놀다 길바닥에 버린 매미를 묻어주며 울기도 했다. 철없는 어른으로 살다 마음공부에 눈을 떠 사람뿐 아니라 뭇 생명이 한 가족처럼 사랑과 평화를 나누며 평등하고 자유롭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틈틈이 명상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닦고 있으며, 삼라만상을 자비로 대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한겨레신문사에 들어와 사회부, 정치부, 경제부, 교육공동체부, 문화생활부 등을 두루 거쳤고, 디지털미디어국장을 맡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를 론칭한 뒤 초대 공동 편집장을 지냈다. 기자로서 마지막 시절 맡았던 공동체와 건강 분야에서 <생활협동조합> <유기농산물 도농직거래> <귀농운동> <사회적 기업> <대안 교육> <마을 만들기> <통합의학> <생활수행> 등과 관련한 글을 쓸 때 가장 행복했다.《하루에 단 한번: 나를 살리는 1분 명상》을 썼고,《고마워, 내 아이가 되어 줘서》, 《아빠 뭐해?》,《새 한입, 벌레 한입, 사람 한입_농부가 세상을 바꾼다 귀농총서》를 같이 쓰기도 했다. 현재는 한겨레신문사와 투니온(윤태호, 강풀 등 한국 대표적 웹툰 작가들이 만든 작가조합 성격의 주식회사)이 한국 웹툰의 글로벌 수출을 위해 함께 만든 (주)롤링스토리 대표를 맡고 있다.

 

 

4. 고혜경(신화학박사, 꿈 분석가)

  신화와 꿈 아카데미 원장. 미국 퍼시피카대학원에서 신화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오클랜드 창조영성대학원에서 제레미 테일러 박사에게 그룹투사 꿈 작업을 배웠다. 이 기간 동안 융심리학 원형 심리학을 공부하고 세계의 다양한 신화들을 접하며 신화를 심층 심리학적인 관점으로 분석하는 시각을 연마하였다. 박사논문으로 '신화분석을 통한 제주의 독특한 문화이해'를 썼고, 주관심은 꿈을 통한 개인의 신화 찾기와, 여신연구와 여성성 탐색이다. 꿈 그룹투사작업과 워크숍 팀을 이끌면서 이 땅에 꿈 친구를 늘리는 데 열정을 쏟고 있다. 저서로《나의 꿈사용법》,《태초에 할망이 있었다》,《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가 있고, 번역서로《He: 신화로 읽는 남성성》,《She: 신화로 읽는 여성성》,《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꿈으로 들어가 다시 살아나라》, 《내면작업: 꿈과 적극적 명상을 통한 자기 탐색》, 《We: 로맨틱 러브에 대한 융심리학적 이해》등이 있다.

 

 

5. 임형남, 노은주 (가온건축 대표)

  땅과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둘 사이를 중재해 건축으로 빚어내는 것이 건축가의 역할이라 생각하는 건축가 부부. 1999년부터 함께 가온건축을 운영하고 있다. ‘가온’이란 순우리말로 가운데, 중심이라는 뜻과, ‘집의 평온함(家穩)’이라는 의미를 함께 가지고 있다. 가장 편안하고, 인간답고, 자연과 어우러진 집을 궁리하기 위해 틈만 나면 옛집을 찾아가고, 골목을 거닐고, 도시를 산책한다. 그 여정에서 집이 지어지고, 글과 그림이 모여 책으로 만들어진다. 2011년 ‘금산주택’으로 공간디자인대상을 수상했고, 2012년 한국건축가협회 아천상을 수상했다. 2012년 KBS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 멘토 건축가로 출연했으며, 그 외 <KBS 한밤의 문화산책> <SBS스페셜_학교의 눈물> <MBC스페셜> 등에 출연했다. 저서로는 《나무처럼 자라는 집》,《집주인과 건축가의 행복한 만남》,《서울풍경화첩》,《이야기로 집을 짓다》,《작은 집, 큰 생각》,《사람을 살리는 집》,《집, 도시를 만들고 사람을 이어주다》등이 있고, 세계일보에 <키워드로 읽는 건축과 사회>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6. 김상미 (Wine & Spirit Professional)

  1990년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통신 1세대로 20여년간 인터넷과 통신 회사에 근무하였다. 음악서비스 멜론의 서비스기획팀장을 마지막으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유럽에서 근무하며 와인을 좀 더 쉽게 접하게 되었다. 2012년 회사를 그만두고 와인에 올인, 영국 Oxford Brookes University의 Food,Wine & Culture 석사과정에 입학하였고 그녀가 쓴 ‘An Exploratory Study to Develop Korean Food and Wine Pairing Criteria (한국 음식과 와인의 조화)’는 석사논문으로는 이례적으로 2014 Global Alliance of Marketing & Management Associations (GAMMA) Conference 에서 소개 된 바 있다. 최근에는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교육기관인 Wine & Spirit Educational Trust (WSET)의 최고 등급인 Diploma를 취득했다. 현재 주간동아와 전자신문에 와인 칼럼을 연재 중이며, 춘천과 홍대 상상마당에서 <와인 테이스팅 노트> 강좌를 맡고 있다. 늘 한국인의 입맛과 음식에 맞는 대중적인 와인을 찾고 공유하는 일에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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