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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김영칠 수필집 <바람과 티끌의 노래 내 영혼의 아리랑>

2021-12-05
운영관리자
  • 장르 문학
  • 지역 강원
  • 지역(강원) 춘천시

김영칠 수필집

<바람과 티끌의 노래 내 영혼의 아리랑>

2020년 7월 28일 초판


내가 생명체로 생겨나 최초로 갈구하는 모습을 했을 때는 언제였을까?

도저히 기억할 수 없는, 그러나 영감으로느끼는 탄생의 신비, 가녀린 생명체를

부여받고 잔뜩 옹크린 몸으로 엄마의 탯줄에 기댔던 순진무구의 그때를 떠올렸다.

내 육신은 연약했으나 영혼은 티 없이 맑고 순수했다. 나는 내 우주가 열리는 순간을

몸속에 간직했으며. 전설처럼 까마득한 세월을 딛고 빛의 세계로 나왔었다.



나는 청산의 아름다움이 마냥 내 것인 줄만 알았다.

내 앞에 다가온 평화와 행복이 모두 내 손안에 든 것으로만 여겼다. 부모님은

언제까지나 건강하고 자상한 모습으로 살아계실 줄 믿었다. 가난을 같이 호흡했던

동무들은 백발이 되어서도 옛 얘기 나누면서 우정의 다리가 이어지길 바랐다.

첫사랑의 임은 영원토록 내 곁에 머물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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