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선 작가는 1956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서울대학교 대학원 조소과를 졸업하였다. 1982년 6월 젊은 조각가들과 마루조각회를 결성하여 작품을 발표했으며, 1994년 제3회 김종영 조각상을 수상하였다.'저항적 추상미술'이라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사례를 남긴 조각가로 산, 한복 입은 여인, 씨앗, 도끼와 같은 토속적인 소재를 통하여 한국적 조형성을 실현하려고 하였다. 주로 인공적인 느낌의 브론즈 작업보다는 목조 작업을 주로 하였는데, 여러 개의 나무를 암수틀로 짜 맞추는 전통 건축양식 기법을 사용하였다. 41세의 나이로 작고한 1997년까지 분단과 통일을 주제로 한 저항적인 작품들을 통하여 예술의 사회적 역할에 대하여 누구보다 진정성 있는 행보를 보여준 작가로 평가된다. 작가의 작품들은 이십여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의 소양로 생가의 작업 창고 안에 보존되어 있다.

수상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