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창과 덧문을 열고 감히 한 채의 첫 시집을 짓는다.
먹밤 같은 적막은 시의 거름이었고 웅크려 온 삶은
이정표 없이 오는 시를 만나게 해 주었다.
하얀 서리 낀 밤을 새울 때, 시는 기도였고 피난처였다.
신이 주신 선물이다.
이 세상 순례 끝나는 날까지 시와 살고 싶다.
아직 먼 길, 서툰 시어들,
부끄러운 문장의 축소가 누군가의 가슴에
닿았으면 좋겠다.
시는 신神의 말이라고, 혈서 쓰듯 하라고,
시의 체온을 높여주시는 이영춘 선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거미 같은 내게 늘 응원해 준 소피아, 다니엘, 야고보, 보나.
사랑하는 가족들과 詩의 행복을 함께 하고 싶다.
주요 작품 활동
2021 개인시집 <신호등>
수상 활동
2014 「한맥문학」 시 부문 등단
2014 「월간 문예사조」 수필부문 등단
2014 제25회 문예사조문학상 / 시부문 우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