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소개
극단 이륙은 지역의 젊은 예술인들로 구성된 단체로, 사회적 이슈와 지역 및 역사에 대한 조명,
소외된 이웃과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창작을 지향하며, 연출가와 배우는 물론 한국무용, 현대무용, 스트리트 댄스, 음악, 작곡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협업하는 다분야 예술 창작 방식을 실천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문화예술 창작 공간인〈창작공간26〉을 운영하며, 지역 내 예술인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통해 활발한 교류와 협업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소외계층과 독거노인에 대한 관심을 다룬 《할머니는 믿지 마세요》, 삼포세대 청년 문제를 실험적으로 표현한 《끊》,
위안부 피해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꽃길》,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를 주제로 한 뮤지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족의 꿈과 현실을 그린 《효자체육관》, 수몰민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소양소녀》 등이 있다.
이들 작품은 현실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과 사회적 현안을 다각도로 조망하며, 극단 이륙만의 창작 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극단 이륙’이라는 이름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예술이 더 멀리, 더 널리 퍼지기를 바란다”는 희망의 의미가 담겨 있다.
극단 이륙은 본래 ‘청소년극단 무하’ 내에서 성인극 창작을 담당하던 소그룹 ‘아트무하씨어터’로 공연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독자적인 예술 활동의 필요성이 커졌고, 이에 따라 2018년 12월 ‘청소년극단 무하’와의 조직적 연결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독립을 선언하였다. 이후 2019년 2월, ‘아트무하씨어터’는 ‘극단 이륙’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체를 정비하고(대표 안준형),
본격적인 독립 창작단체로서의 활동을 시작하였다.
현재 극단 이륙은 지역 사회와 예술계에서 활발한 창작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지역 공연예술의 역동성을 보여주고 있다.
극단 이륙의 창단 배경
청소년극단에서 성인극단으로, 창작을 향한 전환
안준형은 2014년 청소년극단 무하에 운영팀장으로 입단하여 약 1년간 연극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청소년 대상 연극교육과 공연 작업에 참여하며 창작의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교육 중심의 청소년극단 활동보다는 또래 성인들과 함께 보다
본격적인 창작 작업을 하고자 하는 열망이 커지게 되었다.
청소년 대상 극단은 학생들의 학업 일정이나 연령적 한계로 인해 작품 선정과 표현 방식에 많은 제약이 있었으며,
연극 창작과 유통, 수익 구조 전반에 걸친 현실적 제약도 분명하게 존재했다.
이러한 상황은 창작자로서의 실험성과 자유로운 표현을 추구하는 데 장애가 되었고,
이에 따라 안준형은 성인 극단을 조직해 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2015년 청소년극단 무하(협동조합)내에 성인극 창작을 위해 ‘아트무하씨어터’를 새롭게 구성하고 활동을 시작하였다.
‘아트무하씨어터’ 는 창단공연으로 음악극 《달꽃만발》을 무대에 올렸고,
2016년에는 공연단체로 사업자등록을 완료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였다.
이후 2018년 12월까지 《달꽃만발》은 청소년극단 무하의 조직 내에 있는 ‘아트무하씨어터’ 의 마지막 공식 작업이 되었다.
이후 안준형은 청소년극단 무하와의 조직적 연결을 종료하고 독립적인 창작 활동을 지향하고자,
‘아트무하씨어터’ 의 분리를 선언하고 조직을 재정비하였다.
2019년 2월, 아트무하씨어터는 ‘극단 이륙’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정비하였으며, 독립된 창작 단체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활동 및 흐름(운영 및 변화)
창단 및 초기 활동(2015년 ~ 2016년)
극단 아트무하씨어터는 2015년 창단되었으며, 같은 해 12월 강원도 주최 ‘문화올림픽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음악극 《달꽃만발》을 공연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또한 강원도교육청이 주최한 ‘2015 흡연예방교육사업’에 선정되어, 흡연예방극《리턴》을 도내 중·고등학교 10개교에서 순회 공연하며
창단 초기임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춘천문화재단의 ‘문화도시락’ 사업 중 ‘배리어프리’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시각장애인을 위한 낭독 뮤지컬 《만루》를 제작·공연하였다.
《달꽃만발》은 제9회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베스트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리턴》은 강원도 내 24개 학교에서 총 49회 공연되어 약 3,000명의 관객을 기록하였다.
또한 강원예술제 및 화강문화센터 지원사업을 통해 《달꽃만발》은 총 4회 공연되며 1,000명 이상의 관객을 유치하는 등,
짧은 기간 내에 뛰어난 성과를 달성하였다.
도약기(2017년 ~ 2018년)
2017년, 극단은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꽃길》의 초연을 시작으로 국제무대 진출을 시도하였다.
같은 해, 연극 《할머니는 믿지 마세요》는 제34회 강원연극제에서 연출상과 대상을 수상하며 강원도 대표로 대한민국연극제에 출전하였고,
극단의 창작 역량을 대외적으로 입증하였다.
《달꽃만발》은 춘천예총의 ‘올림픽 붐 조성 사업’에 선정되어 강원도 전역을 순회하며 총 20회 공연되었으며,
아동 뮤지컬 《지구를 지켜라, 안전보이》는 춘천연극제 가족연극페스티벌에 초청되어 관객들과 만났다.
2018년에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11월 ‘꽃길 프로젝트’와 협력하여 《꽃길》을 자체 기획·제작하였고
2019년 4월, 대만 타이베이의 ‘나두 소극장’에서 초청 공연되었으며, 위안부 피해 경험을 공유한 해외 국가에서의 공연이 라는 당초 목표를 실현하게 되었다.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관람한 Tua-Tiu-Tiann Art Festival 관계자의 공식 초청으로 같은 해 10월 대만에서 앵콜 공연이 성사되었다.
이와 함께, 현지 언론 매체 인터뷰, 대만 위안부박물관 초청 포럼 참가, 문화예술대학 초청 강연,
젊은 예술단체 ‘30 Art Original’과의 국제 교류 협약 체결 등 다방면의 의미 있는 문화 교류가 이루어졌다.
극단명 변경 및 창작 활동 확장기(2019년)
2019년, 극단은 기존의 ‘아트무하씨어터’라는 명칭을 ‘극단 이륙’으로 변경하였다.
창단 초기에는 청소년극단 무하 내 성인극 창작 부문으로서 아트무하씨어터가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조직적으로 분리되어 독립적으로 운영되었으나 기존 명칭은 계속 사용되어 왔다.
안준형 대표는 명칭 변경에 대해 오랜 시간 고민해 왔으며, 2019년 2월 극단명을 ‘극단 이륙’으로 공식 변경하고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였다.
명칭 변경 이후에도 극단의 창작 활동은 지속되었다. 뮤지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는 홍천군 대표로
‘1시군 1대표 문화예술공연’에 선정되어 공연되었으며, 같은 해에는 춘천연극제 상설공연을 비롯해,
신진예술가 창작지원사업으로 연극 《효자체육관》을 제작·공연하며 지역 공연예술계 내에서의 입지를 다져 나갔다.
사회적 주제 접근 (2020년)
2020년에는 《베니스의 상인》, 《달꽃만발》, 《로미오와 춘향》 등의 공연이 춘천연극제 상설공연으로 소개되었다.
연극 《끊》은 안준형 개인의 내면의 고민을 극화한 작품으로 대한민국연극제 네트워킹 페스티벌에 선정되어 공연되었다.
같은 해 공연된 《할머니는 믿지 마세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2017년 초, 안준형은 “한 번 대본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작품 구상을 시작했으며,
몇 달간 방향을 잡지 못하고 고민을 가득 안고 혼자 바닷가로 여행을 떠났다.
이후 숙소에서 우연히 시청한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계기로 본격적인 창작에 돌입하였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저장 강박증을 앓고 있는 노인의 이야기였고, 그 병의 원인이 오랜 시간 겪어온 애정 결핍이라는
사실은 창작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작은 스킨십이나 정서적 접촉이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은 큰 울림을 주었고,
이를 계기로 단 13시간 만에 극의 초고를 완성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믿지 마세요》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고립되어 가는 노년 세대의 정서적 결핍과
관계 회복에 대한 따뜻한 시선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일상 속 소외된 이야기들을 무대 위로 끌어올리려는 극단의 시도를 잘 보여준다.
장르 확장과 창작 공간 이전 (2021년)
2021년, 극단 이륙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나는 예술여행’ 사업에 선정되어, 뮤지컬《달꽃만발》을 전국 10개 지역에서 순회 공연하였다.
이 작품은 본래 2015년 문화올림픽 붐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음악극으로,
이후 꾸준한 수정보완을 거쳐 2021년에는 서정성과 완성도를 높인 뮤지컬 버전으로 재탄생하였다.
현재까지 극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같은 해 12월에는 강원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오브제극 《Mr. EGO》를 제작·공연하였다.
이 작품은 다양한 장르적 실험과 창작 스펙트럼의 확장을 목적으로 기획되었으나,
연출자 안준형은 “보기 좋게 실패했다”는 말로 결과를 회고한다.
그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춘천인형극제 사무국 예술부감독으로 활동하면서 인형극의 매력을 체험하였고,
본인만의 인형극을 만들고자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인형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오해와 얕은 접근이 실패로 이어졌음을 자각하게 되었다.
2021년 7월에는 ‘춘천의 옛이야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평사의 상사뱀 전설을
바탕으로 한 인형극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을 제작·공연하였다.
이 역시 인형극에 대한 탐색 과정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이었으며,
이 시기의 연이은 실패는 극단이 향후 인형극 장르에 대해 보다 신중하고 본질적인 접근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극단은 오랜 기간 춘천시 온의동에서 임대한 연습실을 사용해왔으나, 구조상 소음 문제로 인한 민원이 지속되며 창작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이에 대표 안준형은 보다 안정적이고 창의적인 작업 환경 마련의 필요성을 느껴, 2022년 춘천시 칠전동으로 공간을 이전하고,
새 창작 공간인〈창작공간26〉을 마련하여 연습실 겸 사무실로 활용하게 된다.
창작 역량의 전면 확장기(2022년)
2022년은 극단 이륙에게 있어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친 해로 평가된다.
강원도립극단과 협력하여 뮤지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재공연하고,
‘1시군 1대표 문화예술공연’ 춘천시 대표작으로 《소양소녀》를 창작·공연하였다.
《달꽃만발》은 청소년 공연예술축제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하였고, 한국문화예술회관 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4개 지역을 순회 공연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사업 축소와 예술적 지속성(2023년)
2023년은 전년도에 비해 사업 규모가 다소 축소되었으나, 예술 활동은 꾸준히 이어졌다.
연극 《효자체육관》은 춘천연극제에서 장려상을 수상하였고, 《끊 Part2》, 《은수의 세상》, 《영종도 38킬로 남았다》 등
다수의 작품이 춘천문화재단 및 연극협회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다.
뮤지컬 《달꽃만발》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을 통해 2개 지역에서 순회 공연되었으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오디오 뮤지컬로 제작되었다.
다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운영을 담당하던 상주 행정직원이 퇴사하면서 행정 운영 측면에서의 어려움도 겪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단은 창작 활동을 멈추지 않고 예술적 지속성을 유지해 나갔다.
2023년 3월, 극단은 춘천문화재단의 ‘채움 사업’에 선정되어 연극 《효자체육관》을 공연하였다.
이 작품은 안준형 대표가 과거 청소년극단 무하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구상해온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당시 그는 "상업극을 한 번 만들어보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을 품고 있었으며,
연극 《유도소년》을 관람한 이후 “나도 관객에게 재미를 주는 연극을 만들고 싶다”는 창작 동기를 얻게 되었다.
이후 극작술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글쓰기 역량을 다듬고 직접 초고를 완성하였다.
이렇게 탄생한 《효자체육관》의 초안은 2019년 신진예술가창작지원사업을 통해 첫 무대에 올랐으며,
이후 지속적인 수정과 보완을 거쳐 2023년 ‘채움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제작·공연으로 이어졌다.
작품의 창작 배경에는 안준형 대표가 연극에 입문하기 전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품어왔던 창작 욕망이 자리하고 있다. 그는 “내가 쓴 이야기가 언젠가 애니메이션이 되었으면, 연극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꿈을 오랫동안 간직해 왔고, 《효자체육관》은 그러한 상상이 현실이 된 첫 발걸음이 되었다.
2024년, 극단 이륙은 홍천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로 선정되며 창작 활동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이 해 극단은 신작 《청소를 합니다》를 발표하였으며, 이 작품은 ‘청년 고독사’라는 현대 사회에서 점차 심화되고 있는
문제를 주요 소재로 다루고 있다.
《청소를 합니다》는 안준형 대표가 생전 함께 활동했던 한 배우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하였다.
그 배우의 부재를 계기로, 죽음과 삶, 관계의 단절이라는 주제에 대한 고민이 작품의 창작으로 이어졌다.
이 작품은 개인적 경험과 사회적 현실이 맞닿는 지점에서 시작되었으며,
가까운 누군가의 상실을 통해 오늘날 청년 세대가 겪는 고립과 단절,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무대 위에 진지하게 질문하고 있다.
극단 이륙이 갖는 의미
극단 이륙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만들어낸 창작 공동체로, 구성원 대부분은 전업으로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들로,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공동의 예술적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
극단은 단순히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과의 깊이 있는 소통을 지향하는 좋은 작품을 꾸준히 창작하는 단체로
기억되기를 바란다. 궁극적으로는 ‘잘 팔리는 레퍼토리를 가진 극단’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극단 이륙은 앞으로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되, 지역에 머무르지 않고 보편적 감성과 확장된 예술적 비전을 품은
극단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러한 지향은 곧 젊은 예술가들의 실천적 창작 활동이자, 동시대 연극의 미래를 향한 집단적 실험의 과정으로 볼 수 있다.
공연 주제와 작품 경향
극단 이륙의 주요 작품은 사회로부터 소외된 존재들의 삶과 내면에 집중하며, 주목받지 못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로 끌어올리는 데 중심을 둔다.
극단은 연극을 통해 간과되거나 외면당한 인물들의 경험과 감정을 섬세하게 조명하고, 이를 통해 관객과 정서적인 교류를 시도한다.
대표작 중 하나인《할머니는 믿지 마세요》는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의 삶을 중심으로,
잊혀진 존재의 외로움과 상처를 드러낸다. 이 작품은 단순한 서사가 아닌 심리적 결핍과 치유의 가능성을 탐색하며,
연극을 통해 공감과 이해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극단의 지향점을 잘 보여준다.
또 다른 대표작《달꽃만발》은 주인공 허생원이 첫사랑의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조명받지 못한 개인의 서사를 다룬다. 삶의 뒤편에 머물러 있는 인물의 고요한 내면과 감정의 잔향을 서정적인 연출로 풀어낸 이 작품은,
극단 이륙이 지닌 감성적 접근과 섬세한 무대 언어의 특징을 드러낸다.
개인의 경험에서 사회의 현실로 -《끊》
《끊》은 현실을 살아가는 청년들의 각박한 삶과 관계의 단절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작품으로,
극단 이륙의 대표작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극단 대표 안준형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되었으며,
그만큼 진정성과 밀도가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
《끊》은 단순한 청춘 연애담이 아니라, 사랑을 꿈꾸던 한 청년이 바쁜 일상과 현실의 무게 속에서 결국 사랑을
포기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오늘날 청년 세대가 겪는 정서적 결핍과 관계의 소외를 담아낸다.
안준형 개인이 30세 무렵 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개인적인 사건과 생계 문제, 그리고 카페 운영 등
과중한 현실적 부담으로 인해 사랑을 놓아야 했던 경험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이처럼《끊》은 작가 개인의 고백이자,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현실을 대변하는 이야기로,
연극의 고백성과 사회적 목소리를 함께 품고 있는 작품이다.